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자연보호론자들이 처음으로 자연보호 캠페인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구의 날. 매년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생태계파괴 등 환경오염 문제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지구 모습을 담은 다양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에 대형 불이?
지구의 날에 거대한 산불이라도 난 것일까? 이 사진은 'GEOS-5(고더드 지구관측시스템)'을 통해 10km 해상도로 관측한 지구 대기 중의 미세입자들이다. 사진 속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 피어오른 빨간 연기는 지구 대기 중의 먼지다. 파란연기는 소금입자로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으며 중간중간 보이는 흰색 연기는 화산과 화석연료를 태워서 생긴 황산염 입자다. 'GEOS-5’은 10~3.5km 해상도에서 전 지구의 날씨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구의 날씨를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밤에도 보석처럼 빛나는 지구
어두운 색 도화지에 형광물질로 찍어 그려낸 것 같은 이 그림은 밤이 된 지구의 모습이다. 지구는 밤이 되면 태양 빛이 없어 전체가 어두워지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빛들이 지구의 밤을 환하게 만들어 우주에서도 대륙의 모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 이 빛은 도시화 된 지역을 중심으로 더 밝게 빛나는데, 특히 오른쪽 상단에 있는 우리나라를 보면 북한은 모양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한 반면, 남한은 대부분의 지역이 밝게 빛나고 있다.


○찬 물에 더 많은 생물이 산다
이 사진은 바다 속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양을 색으로 나타낸 것이다. 사진 속 파란 부분은 바닷물의 온도가 높은 지역, 대륙 주변의 초록색과 빨간색 지역은 온도가 낮은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바다에 더 많은 생물이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보이는 지역은 파란지역 보다 온도가 낮고 영양분이 풍부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 특히 대륙주변에서 영양분이 많고 생물이 많이 서식할 수 있는 이유는 땅에서부터 다량의 영양분이 바다로 흘러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