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전 4기의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 우주 개발에도
뒤늦게나마 탄력이 붙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합니다.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채널 A가 준비한 심층 보도,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바다에서 로켓을 쏘아올리는
이른 바 씨 런치를 소개합니다.

이현경 과학 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광활한 바다 한 가운데
로켓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곳은 하와이 남쪽 적도 부근의
태평양 공해상.

대형 유조선을 개조한 선박이
길이 60m에 이르는 거대한 로켓을
태평양 한 가운데까지 날랐습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싱크]
"쓰리, 투, 원, 리프트-오프"

로켓은 10층 건물 높이의 선박을 발사대 삼아
힘차게 하늘로 솟구칩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해상 발사 시스템,
땅이 아니라 바다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씨런칩니다.



우리나라도 2006년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를
이곳 해상 발사 시스템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해상 발사는
육상에서 발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듭니다.

적도에서 로켓을 쏘면
로켓이 우주로 올라갈 때
지구 자전에서 생기는 회전력을 덤으로 받을 수 있어
더 적은 연료로 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 리드만 / 씨런치 시니어 매니저 ]
씨런치의 장점은 발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선박에서 이뤄지고 자동화돼 있다는 겁니다. 로켓을 조립하고 옮기기 위해 별도 건물이나 장비가 필요 없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씨런치는 안정적인 발사 시스템으로 평가 받습니다.


국적을 초월해
노하우를 축적한 우주 기업들이
손을 맞잡은 점도
씨런치의 안정적인 출발을 만들어냈습니다.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를 3단 로켓은
옛 소련 시절 세계 최고의 로켓 제작 기술을 보유했던
우크라이나가 맡았습니다.

로켓 관리와 인공위성 운반은
전통적인 로켓 강국 러시아가,

발사 시스템과 마케팅은
미국이 담당했습니다.

1999년 시험발사 이후
씨런치는 지금까지
35차례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31번을 성공시켜
발사 성공률은 92%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씨런치는
우주기술과 조선기술을 융합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리드만 / 씨런치 시니어 매니저]
지난 20년 간 한국의 기술 발전은 세계를 놀래켰고, 나로호 성공으로 로켓 발사 능력도 입증했습니다.

[스탠드업]
이곳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인 만큼
씨런치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