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행기부터 자동차, 스마트폰까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즉 GPS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는데요,

최근 자국의 GP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이현경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 상공 2만㎞에 떠 있는
32기의 인공위성.

미국이 운용 중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 GPS입니다.

이 위성들을 이용해
대상물의 위치를 계산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내비게이션도
이 시스템을 이용한 겁니다.

미국의 GPS는 26년간
유일하게 전 세계의 위치 정보를 독점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은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GPS 망을 구축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GPS에 의존할 경우
자국 항공기와 무기의 이동 경로가
노출될 수 밖에 없어
방위 체계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인공위성 24기로 구성된
‘글로나스’를 구축하면서
미국 GPS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신흥 우주 강국 중국도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6기의 GPS 위성을 발사했고
작년 말부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GPS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유럽우주국은 ‘갈릴레오’라는 이름으로
2019년까지 30기의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갈릴레오는 오차 범위가 1m 이내로
미국의 GPS보다 정확도가 5배 이상 높습니다.

미국의 GPS를 주로 이용하는 한국의 경우
지난해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독자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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