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모양의 야광스티커가 나온 걸까. 푸른 빛을 내고 있는 물체는 형광 빛을 내는 다족류 벌레가 처음 발견됐다.

이 생물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이 벌레는 스스로 형광물질을 생산해내는 능력이 없다. 그런데도 어두운 곳에서 자외선 빛을 쬐이면 형광 빛을 낸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의 곤충학자인 로버트 킴지는 “이 벌레는 골격에 흡수한 빛을 다른 파장의 빛으로 재방출하면서 형광 빛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벌레가 빛을 내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온몸으로 밝은 빛을 발산해 포식자를 위협한다는 것. 이 벌레는 알카트라즈 섬에 서식하는 새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쥐를 없애는 사업을 진행하던 중 처음 발견했다.

이윤선 기자 petit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