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된 암컷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바위굴에서 동면하다 각자 새끼를 출산했다. 반달가슴곰은 보통 동면 중 1월에 새끼 곰을 낳는다. 2007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나 그해 11월 지리산에 함께 방사된 이 곰들은 2011년 1월에도 나란히 새끼 곰을 낳았다. 이 곰들이 어느 수컷과 짝을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사된 곰이 새끼를 낳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두 번째 출산까지 한 것은 드문 일이다. 새끼 곰 가운데 한 마리(사진)는 키 50cm, 몸무게 5kg가량의 수컷이며 건강하다. 다른 한 마리는 현장 접근이 어려워 울음소리로만 출생을 확인했다. 한편 2005년생으로 역시 2007년에 방사된 암컷 곰 한 마리는 겨울잠을 자다가 폐렴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겨울 두 마리가 태어나고 한 마리가 죽어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27마리가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